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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준 시인의 첫 시집 『별리에 대하여』

남승원(외향) 2021. 4. 8. 20:58




나원준 시인의 첫 시집 『별리에 대하여』출간

2014년에 등단한 나원준 시인의 첫 시집 『별리에 대히여』가 도서출판 ‘예다산’에서 출간되었다. 5부로 짜여진 시집에는 평소 나원준 시인의 왕성한 시창작을 말해주듯이 모두 165편이라는 많은 시가 수록되어 있다. 박성배 한국문협 전 부이사장은 ‘시감상’에서 ‘시는 사람들이 보통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감정이 아니다. 시는 체험이다.’라는 말테의 글을 인용하면서 나원준 시인의 시 전체를 통하여 그의 삶과 다양한 경험들이 녹아있다고 했다. 특히 나원준 시인의 경험들은 편하고 쉬운 경험들이 아니며 때로는 말하기 어려운 경험들조차 마치 고백을 하듯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 작법이 시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시집의 제목이 된 ‘별리에 대하여’는 같은 제목으로 11편의 시를 수록하였는데, 시인이 ‘별리(別離)’라는 낱말을 품고, 추억하고, 그리워하고, 갈망하여 결국에는 시화(詩化)하는 시인의 몸부림을 읽게 되고, 독자들에게는 유사한 경험을 유추해서 시에 전이하여 감상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별들을 바라보며
밤의 사막을 걸어가는
낙타의 맑은 눈빛
그 눈빛으로, 울지 마라

「별리에 대하여(2)」마지막 연처럼 나원준 시인의 영혼은 밤의 사막을 걸어가는 낙타이다.그러나 그 낙타는 고달픈 사막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별들을 본다. 하여 그의 눈빛은 맑다. 나원준 시인은 다짐한다. 모래뿐인 사막을 걸어가는 현실이지만 반짝이는 별을 보는 눈빛으로 울지 말자.
165편의 시(詩)들은 나원준 시인의 맑은 영혼의 세계를 담고 있다. 첫 시집에서 탄탄한 시들을 보여준 나원준 시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