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이야기/이런일이 있었어

2011년 8월19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남승원(외향) 2011. 8. 19. 07:51
  • 돌과 바람

    남 승 원

    돌과 바람이란 아름다운 펜션
    그곳에 머무는 동안
    잠들었던 그리움들이 살아나
    나를 깨우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

    이고 온 짐 보따리 내려놓으니
    후련해지는 마음
    무어라 말로 다 표현할 수없는 아늑함
    주인의 손길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다가와

    푸른 숲속 2층 콘크리트 건물이
    숨어 있는 듯 자리 잡고 앉아서는
    언덕아래 조용한 하천의 물 흐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끓어 안았다.

    넓은 잔디밭을 마음 놓고 뒹구는 아이들
    닿을 듯 말듯, 낮은 담 사이 깨금발로 매달려
    아직 푸른 감나무에 감하나 몰래 따서는
    한입 베어 물고 마주하는 하회탈

    어느 사이 여치와 메뚜기를 쫒는
    해맑은 표정들
    들릴 듯 말듯 한 제주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