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작시

아름답고 행복하지만은 않아도

남승원(외향) 2011. 3. 17. 06:10

아름답고

 

행복하지만은 않아도

 

 

                                 남 승 원

 

날아오는 그대의 차가운 언어는

나르시스가 알아 간 것처럼 그렇게

알 수만 있다면 그리 하고 싶다오.

 

그대를 향한 내 입술에서 나오는 말은

돌아오는 메아리로만 남아

내 귓전을 맴돌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걸어 두었어야 하는데

열어 보인 건 아닌지 내게 걸린 마법은

가옥한 눈물이 되어 타고 내릴 때

 

어느 사이 그는 해질녘 강가에

은은한 향기로 물들이는 수선화처럼

말없이 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의 이야기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동행  (0) 2011.03.29
포장마차  (0) 2011.03.27
[스크랩] 수묵화  (0) 2011.03.15
  (0) 2011.03.09
고향  (0) 201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