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어머니
남승원
이따금 날아오는 어머니의 편지
내 무거운 삶은 다독여주는 어머니의 위로였다
기다리면 오는 소식이 아니란 것을
그녀의 빈자리에서 소리를 죽이며 흐느낀다.
갖은 원망거리를 찾으며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때를 써본다.
그럼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버럭 소리 지르며
나를 불러줄 것 같아서……
바쁘다는 핑계로 어버이날 간다고 약속도 하였다.
언제나 부르면 달려 나올 어머니 그런 당신이 있어서
나는 외롭고 힘겨웠던 날들이 그나마 덜 외로웠다
버커리로 변해 누운 당신의 모습
일어나보라고 몇 번이고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다.
후회란 말이 이처럼 아픈 말이 될 줄을 진즉에 알았다면
그랬다면 좀 더 덜 아팠을까……
놓아버린 손은 돌아가는 길을 잃었다.
지금 나는 버려지고 당신을 찾을 수가 없다.
당신도 이처럼 홀로 애타게 내 이름을 불렀을 터인데
이제와 후회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생활이 다소 바쁘더라도 떨어져 있는 어머니에게 자주 연락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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