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사진으로 보는 이야기

박성배 선생님을 배웅하며

남승원(외향) 2021. 10. 10. 10:09

한결같은 박성배 선생님을 배웅하며
선생님의 시 "바다의 숨소리"처럼 그렇게 건강하셨는데.....

바다의 숨소리

                    박성배

파도소리는
바다의 숨소리

쏴아아!
들숨소리
철석!
날숨 소리

쏴아아, 철썩!
쏴아아, 철썩!

바다는 참 건강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박성배 선생님을 추모 하면서)
그리움이 파도칩니다  /남승원

그리운 박성배 선생님
선생님은 저희들에 겐
그 이름 만으로도
물 바람 햇빛이었습니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던 선생님
이제는 남겨진 생전의 모습만이 
살아 아프게 합니다

고민하는 동인들에게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아끼는 제자들에게
참 한결같았던 선생님

그처럼 건강하셨건만 
이제는 텅빈 숨결에 
밀려오는 물비늘이 살아나
슬프게 웃고 있습니다

생전에도 조용하고 겸손하시더니
가시는 길도 어쩜
그리 조용히 가시는지

남은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
더없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나의 이야기 > 사진으로 보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원문학상 수상소감  (0) 2025.12.04
박성배선생님 거기서는 아프지 마세요  (0) 2021.10.07
내 남자의 생일날  (0) 2019.08.19
작가상  (0) 2018.07.14
번개팅  (0) 201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