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결같은 박성배 선생님을 배웅하며
선생님의 시 "바다의 숨소리"처럼 그렇게 건강하셨는데.....
바다의 숨소리
박성배
파도소리는
바다의 숨소리
쏴아아!
들숨소리
철석!
날숨 소리
쏴아아, 철썩!
쏴아아, 철썩!
바다는 참 건강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박성배 선생님을 추모 하면서)
그리움이 파도칩니다 /남승원
그리운 박성배 선생님
선생님은 저희들에 겐
그 이름 만으로도
물 바람 햇빛이었습니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던 선생님
이제는 남겨진 생전의 모습만이
살아 아프게 합니다
고민하는 동인들에게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아끼는 제자들에게
참 한결같았던 선생님
그처럼 건강하셨건만
이제는 텅빈 숨결에
밀려오는 물비늘이 살아나
슬프게 웃고 있습니다
생전에도 조용하고 겸손하시더니
가시는 길도 어쩜
그리 조용히 가시는지
남은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
더없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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