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모 (忙 慕)
다호라 남승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길 가르며
산등성이 여덟 폭으로 나타날 때
눈부시게 돋아 오르는 해맑은 웃음
빈손 그리움은 깊은 산 계곡물에 씻고
고단한 삶은 다정한 눈빛으로
소박한 밥상 위에 수저 두벌
오갈 수 없는 먼 길 돌아간 후에야
쓴 막걸리 한잔
굽이굽이 솟아오른 지난 이야기
이곳 수락산 찾아
소리 내어 노래하는 벗들의
걸음은 시인의 공원에 쉬어간다.
망모 (忙慕) : 우러러 사모하다 앙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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