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노니
다호라/ 남 승 원
그대 있을만한 곳 바라보며
오늘도 그곳에 머리를 두고
작은 희망을 품고 깊이 사색에 잠기지요.
가슴으로 보듬는 나를 기억이나 할지 모르지만
세월 속 희미한 한 장 그림으로 남아
오늘도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을요.
그대 지금 어디쯤 머물며
무엇하며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온통 시린 마음 쓰리게 하여 맺힌 이슬은
그 아름다운 시간을 잊지는 않았는지
몇 번이고 불러보는 그대이름, 이제는
녹고 녹아 채워진 한 장 수채화가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