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작시

돌과 바람

남승원(외향) 2011. 8. 19. 08:05

돌과 바람

                           다호라 / 남 승 원

 

돌과 바람이란 아름다운 펜션

그곳에 머무는 동안

잠들었던 그리움들이 살아나

나를 깨우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

 

이고 온 짐 보따리 내려놓으니

후련해지는 마음

무어라 말로 다 표현할 수없는 아늑함

주인의 손길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다가와

 

푸른 숲속 2층 콘크리트 건물이

숨어 있는 듯 자리 잡고 앉아서는

언덕아래 조용한 하천의 물 흐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끓어 안았다.

 

넓은 잔디밭을 마음 놓고 뒹구는 아이들

닿을 듯 말듯, 낮은 담 사이 깨금발로 매달려

아직 푸른 감나무에 감하나 몰래 따서는

한입 베어 물고 마주하는 하회탈

 

어느 사이 여치와 메뚜기를 쫒는

해맑은 표정들

들릴 듯 말듯 한 제주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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