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바람
다호라 / 남 승 원
돌과 바람이란 아름다운 펜션
그곳에 머무는 동안
잠들었던 그리움들이 살아나
나를 깨우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
이고 온 짐 보따리 내려놓으니
후련해지는 마음
무어라 말로 다 표현할 수없는 아늑함
주인의 손길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다가와
푸른 숲속 2층 콘크리트 건물이
숨어 있는 듯 자리 잡고 앉아서는
언덕아래 조용한 하천의 물 흐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끓어 안았다.
넓은 잔디밭을 마음 놓고 뒹구는 아이들
닿을 듯 말듯, 낮은 담 사이 깨금발로 매달려
아직 푸른 감나무에 감하나 몰래 따서는
한입 베어 물고 마주하는 하회탈
어느 사이 여치와 메뚜기를 쫒는
해맑은 표정들
들릴 듯 말듯 한 제주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