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작시

4월은

남승원(외향) 2012. 4. 23. 13:39

 

4월은

 

 

 

                        남 승 원

 

 

 

그는 아닌 척 못 본 척 그렇게 수줍은 듯

내 마른 마음잡으려 어느새 입맛추면

나도 부끄러워 두 볼이 붉어진다.

 

 

 

찬바람에 거머쥔 어린아이의 작은 손

그가 다가가 몇 마디 속삭이면

그 작은 손이 거머쥔 손 풀며

단풍나무 가지위에서 손짓한다.

 

 

 

그의 푸르름이

저절로 눈감고 모두가 시인이 되게 한다.

 

 

 

어린아이들의 연둣빛 부채춤은

바쁜 걸음도 붙들며 관객이 되는

거리공연장 가로수 은행나무 앞에서

푸른 품에 안기어 나도 행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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