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작시

사랑하기에/남승원

남승원(외향) 2017. 5. 14. 18:30

사랑 하기에

 

 

남 승 원

 

쉼 없이 달리는 시계바늘도

늘 외로움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너도 알고 있니

그러니 외로워 마라

 

봐라 시침이 숨차게 돌다가도

분침 앞에 헐떡이며 숨을 고르면

말없이 토닥토닥

등을 쓸어주며 받아주잖니

 

돌아보니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많은 시간을 기대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서운하지는 않았는지......

 

그 서운함이 울렁거릴 때쯤

눈앞에 펼쳐진 어설픈 숫자들

소소하고 작은 것들이 살아나

아린 가슴 은......

 

비도 내리지 않았는데

눈두덩이 창에 고인 이슬너머로

어느 사이 좁아진 너의 어깨는

잠든 내 여심을 아프게 깨운다

 

그 부질없는 속앓이로

나만큼 외롭고 힘겨웠을 너

데운 차 잔 온기에

상한 속을 달래며 내 어깨를 내어준다

 

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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