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후보 (정종명) |
| - 정직성과 책임감 강한 중진 |
| 편집국, 2010-12-01 오후 01:48:40 |
|
|
|
정 종 명<소설가ㆍ한국문학발전포럼 대표> ◆부끄러운 문단 현실을 감추지 말고 직시해야 한다 아름다운 바다도 막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각종 산업 쓰레기로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각종 쓰레기들을 방치해 두면 반드시 큰 재앙이 따른다는 것이 해양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지금의 우리 문단이 그와 같은 상황인지도 모른다. 문인들은 문사(文士)나 선비라는 이름으로 그들 나름의 자긍심을 지니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얼굴이 뜨거워서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할 만큼,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로지 창작에만 매진하는 문인다운 문인, 선량한 회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스스로 뼈아픈 반성을 통해, 감추고 싶은 치부들을 과감히 드러내야만 그 치유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다섯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다. 1. 문학작품은 작가(문인)의 혼(魂)을 불어넣는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고도의 ‘창조적 예술작품’이다. 그러므로 ‘표절’은 그런 ‘치열한 예술혼’이 타락했다는 이유로 문단에서 타기(唾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표절’이란 의혹을 받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붓을 꺾고 벼루를 향해 이마를 찧는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하는 것이 문인의 도리이다. 2. 타인이 창작한 작품을 은밀히 양도받아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표절보다 오히려 죄질이 더 나쁜 사례에 속한다고 질타받아 마땅하다. 처지가 궁색한 대필자에게 일정액의 사례금을 지불했다고 해서 자신의 부적절한 행위가 상쇄되는 것은 아니다. 3. 기관 및 기업의 지원금 및 기부금으로 주관하는 문학상을 시상하는 과정에서 사례비를 주고받는 경우가 있다. 지원금이나 기부금을 받아 낼 때 올곧은 문인들을 담보로 삼았기 때문에 심사위원 선발이나 심사과정에서 당연히 객관성과 공정성이 엄정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명분으로도 수상자로부터 사례비를 받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4. 비방, 협박, 모함,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동료 문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문단활동을 침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입으로는 아량과 포용력을 주장하면서 뒤로는 내용증명이나 배달증명을 보내어 동료문인을 핍박, 문단활동을 저해케 하는 문인이 문단 내부에 도사리고 있게 해서는 안 된다. 그 어떤 사안이라도 문인은 가능한 한 송사(訟事)를 경계하는 덕목을 겸비해야 한다. 5. 문단을 대표하는 한국문인협회나 국제펜클럽한국본부는 임원선거를 우편투표로 치른다. 그러다 보니 문인으로서 차마 언급하기 낯간지러운 모습이 도처에서 연출되는 것도 사실이다. 투표자를 상대로 한 향응 및 금품 수수, 지지 서명 유도 및 대리투표 자행 등, 오염된 정치판에서나 있을 법한 민망한 모습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문단을 정치판으로 오인한 일부 ‘정치 문인’이 저지르는 유치한 작태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 ◆문학성과 도덕성에 결함 있으면 퇴진해야 마땅하다 오는 연말에 한국문협 임원선거가 치러진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여러 사람이 출마설을 퍼뜨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정치 인맥을 내세우고 ‘문인복지’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치고 다니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먼 허풍선이가 있는가 하면, 조만간 ‘부자 협회’를 만들어 놓겠다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도 있다. 오랜 동안 문단 권력을 누려 온 사람, 이렇다 할 작품이 없으면서도 이력서가 넘치도록 수많은 문학상을 독차지한 사람, 길목마다 문학비나 시비(詩碑)를 세워 놓고 올곧은 문인들의 눈길을 어지럽히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문단선거 때마다 가난한 문인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후원금을 조성한 전력을 가진 사람, 학연과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장르 이기주의를 책동하여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 수족을 내세워 동료 문인을 끊임없이 폄훼하고 공격하는 정치 문인들에게 한국문협의 내일을 맡겨서는 안 된다. 촉망 받는 사십대의 젊은 총리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마하는 모습을 안타깝다 못해 참담한 심경으로 지켜본 것이 엊그제의 일이다. 문학성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면 스스로 퇴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세상살이의 엄정한 순리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정직성과 책임감 강한 중진들이 문단 전면에 나서야 한다 한국문협은 이제 회원 1만1천여 명이 참여한 거대 문학단체로 발전했다. 퇴직 공무원도 많고, 법률 전문가도 부지기수이다.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170여 개의 지회ㆍ지부를 갖추고 있다. 이들이 앞장서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회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진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차기 한국문협 집행부는 다른 무엇보다도 다음과 같은 점들을 최대의 숙원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1. 한국문협은 이제 단순한 친목단체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이익을 창출하여 문인들의 생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단체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전국 초ㆍ중등학교에 글짓기 특별활동교실을 개설하여 한국문인협회 회원을 인턴교사로 채용하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구축하고, 정부와 기업에서 시행하는 문학 관련 사업권을 대행할 수 있는 특별기구를 신설하며, 대형 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수익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2. 가난한 예술인의 호주머니에서 흘러나온 잔돈푼을 모아 설립하려 드는 ‘문화예술공제회’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 된다. 그보다는 권장법에 머물고 있는 ‘문화예술진흥법’을 의무법으로 개정하여 정부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길을 열고, 기업과 예술인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메세나법’이 제정되도록 한국문협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3. 한국문협의 기관지인 <월간문학>과 <계절문학>을 국내 최고의 문학지로 잘 만들어야 한다. 여기다 미래 출판의 허브로 불리는 전자문학지를 창간하여 회원들의 작품 발표 지면을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동시에 원고료를 인상해서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야 한다. 그리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들의 단행본을 출판해야 한다. 4. 한국문협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문협 홈페이지를 열면 개개인의 회원 정보는 물론이고, 작고 문인들의 정보도 찾아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대대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지회ㆍ지부 홈페이지를 연계하여 중앙문단과 지방문단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5. 한국문협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문학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문학상의 권위를 높여야 하고, 젊고 재능 있는 신입회원을 과감하게 영입해서 보다 젊은 한국문협을 만들어야 한다. 문협번역원을 신설하여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앞장서야 하고, 사료(史料)가 소멸되기 전에 ‘한국문인협회60년사’를 서둘러 정리해야 한다. 필자는 지난 4년 가까이 한국문인협회 편집국장으로 재직해 오면서 김년균 이사장이 몸을 던져 치열하게 일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았다. 연회비 10만원을 5만원으로 낮추고도 전례 없는 흑자경영을 이룩했고, 지금은 문협연수원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배경과 동력이 과연 어디에서 나왔겠는가? 정직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필자는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등, 한국문협 사정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덕목과 책임감을 갖춘 실무 관리형 중진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 무릇 큰일을 도모하는 사람들은 만인 앞에서 반드시 정직해야 한다.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항상 정직한 사람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과 저력을 발휘해 왔다는 사실이 그 증거이다. 정종명 작가약력 1945년 경북 봉화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사자의 춤>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현대문학ㆍ문학정신 등 문예지에서 다년간 근무했다. 소설집 <오월에서 사월까지> <이명> <숨은 사랑> <의혹>, 장편소설 <거인> <아들 나라> <신국> <대상> <올가미>, 수필집 <사색의 강변에 마주 앉아> 등이 있다.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우교수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이사장과 한국문인협회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학과 외래교수로 출강하며, 다음 카페 한국문학발전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종명과 함께 하는 사람들 김송배(한국문인협회 시분과회장ㆍ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 김종섭(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장 역임ㆍ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진동규(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장 역임ㆍ한국예총 전주지부장 역임) 한분순(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ㆍ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이광복(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ㆍ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정목일(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ㆍ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박성배(한국문인협회 노원지부장ㆍ한국글짓기지도회 수석부회장) *daum 검색창에서 ‘정종명’과 ‘위키백과’를 검색하면 필자의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후보자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정하였으며 '인터뷰' 내용은 한국대표 문학신문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
| 2010-12-01 오후 01:48:40 © munhaknews.net 편집국의 다른 기사보기 | |
'주변 이야기 > 이런일이 있었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노원문인협회 이노근 고문님께서 2월초 공공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0) | 2011.01.28 |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 2011.01.04 |
| [스크랩] 조병화 시인의 詩 <의자>에서 배우는 슬기 (0) | 2010.12.11 |
| [스크랩] 2010년 12월 9일 노원문협은 (0) | 2010.12.09 |
| [스크랩] 한국문인협회 임원선거 (0) | 2010.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