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작시

어머니

남승원(외향) 2011. 11. 8. 20:14

 

어머니

 

남승원

 

당신의 시린 마음 읽지 못해

원망으로 가득한 미움은

속으로 곪아 말 못한

지난 시간 후회로 남아

 

낮과 밤의 변화에

한시도그 조바심 버리지 못해

예까지 온 당신의 삶을 어찌하라고

눈물로 멍울진 마음 쓰리고 

아파옵니다

 

움푹 페인 삶의 고개는

이제야 헤진 가죽옷 사이로

눈물자국 아련하게 그려지는

당신 삶은 이미 마른 낙엽 되어

힘없이 떨어져 형체를 잃어가니

 

갈라진 밭고랑에 간만에 내린 

단비에도 젖지 못한 거친 손 

도리어 페인 상처위에

쓰리지 않을까 하여 가슴으로 

끌어안아 녹아 내리는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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