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작시

아버지의 눈물

남승원(외향) 2011. 12. 24. 21:22

 

아버지 의 눈물

 

 

                              남 승 원

 

 

우직하게 솟아오른 근엄함 그 뒤에는

지치고 힘든 삶 안아주는

보이지 않은 마음이 숨었는데

그 애틋한 마음 몰랐어라

 

 

다자란 여식의 마음 다칠까

지친 삶 들키는 것도 싫어

길게 뻗은 능선은

고지식한 당신의 모습

 

 

언제나 병풍치고

고된 삶과 알 수 없는 훈계는

내 초조함과 타오르는 열정을

바위절벽 끝에 머물게하였다

 

 

갈급한 마음 담아 찾는

철없는 여식을

먼저 그리움 태우며 곳곳에 뿌린

보이지 않는 눈물

 

고이고 고인 사랑은

긴 세월

불암산 산자락

머무는 깊은 샘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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