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킨다는 것
남승원
웅성웅성 부산스럽기만 한 날
멈춰버린 세상
미동도 없이 우두커니 앉아
곁을 내어 준 일도 없는데
훅 하고 들어오는 농에
몸과 마음이 무겁다
뇌리에 맴돌아 쓴맛
섣불리 뱉지 못하고
꿀꺽 삼켜 보지만 넘기지 못해
명치끝에 걸려 내려가지 않고
가지마다 아스라이 쏟아져
눈부신 명상에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
문뜩 내가 던졌던 나의 농들이 살아나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부끄러워
이처럼 꿀꺽 삼키게 한다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
삼킨다는 것
남승원
웅성웅성 부산스럽기만 한 날
멈춰버린 세상
미동도 없이 우두커니 앉아
곁을 내어 준 일도 없는데
훅 하고 들어오는 농에
몸과 마음이 무겁다
뇌리에 맴돌아 쓴맛
섣불리 뱉지 못하고
꿀꺽 삼켜 보지만 넘기지 못해
명치끝에 걸려 내려가지 않고
가지마다 아스라이 쏟아져
눈부신 명상에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
문뜩 내가 던졌던 나의 농들이 살아나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부끄러워
이처럼 꿀꺽 삼키게 한다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