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작시

길2

남승원(외향) 2010. 10. 7. 16:17

  

길2

 

                      남 승 원

 

막차와 첫차를 기다리는 이가

또 다른 출발을 위해

서로 마주보고 있다.

 

구석진 곳 등짐 베개삼아

마시던 술병 끌어안고

겨우 잠든 노숙자

 

호루라기 소리에 아쉬워 뜨고 난 자리

어둠이 내렸던 역사엔

쏟아진 삶의 비릿한 흔적

 

물든 어둠을 닦아내는 손길

빠른 필름을 돌리는

새벽 역사의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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